220517

지인을 마주치는 건 정말 큰 우연이라고 생각한다.
지난 10개월 동안 동훈이를 4번 마주쳤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마주치지 못했다.

동훈이는 내 중학교 동창이다 하나도 친하지 않았다. 중학교때도 지나가다 마주치는 그런 사이였다.

가끔 친구를 만나는 건 귀찮다. 약속을 잡고 시간을 맞추고 컨텐츠를 만들고 최소한 몇 시간식 어울리고

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는 지루한 지하철에서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. 이건 큰 행운이다. 집으로 돌아가는 30 분이 정말 짧게 느껴졌다. 동훈이가 나를 먼저 보고 있었고 난 동훈이를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.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. 지난 몇 개월 동안 몇 번이나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또 만나다니

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동훈이 집 쪽으로 좀 더 가게되었다. 집에 혼자 걸어 갈 땐 만약 동훈이가 결혼 한다면 난 결혼식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.